어린왕자 인사이드전 관람후기 -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지하 1층
2021. 06. 17 ~ 2021. 09. 25
어린이 9,000 청소년 12,000 성인 15,000

무료전시 이벤트에 당첨되어

남편과 토요일 인사동에 다녀왔다.

 

사실 남편과 나는 어린왕자를 어릴때 읽어봐서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일단 마음에 울림을 준

'어린왕자'라는 타이틀에 이끌려 🚝출발-

 

 

 

마루아트센터 계단이 어린왕자로 꾸며져 있고

계단 바로 옆으로 입장할 수 있는 문에도

입간판이 가득 세워져 있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

 

 

지하 1층이기 때문에

계단을 따라 걸어 내려가면

안내데스크 및 굿즈 판매대가 나온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도슨트는 따로 진행되지 않는 것 같았다.

대신 "큐피커"앱을 다운로드 해서

도슨트를 들을 수 있었다.

 

간결하게 작품을 소개한

연희꾼 강성주님의 도슨트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재미졌다👍🏻

 

어린왕자 읽은지 십수년이 지나서

관람하게 된 전시지만,

이해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였다.

되려 전시 작품을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 신기했다.

 

 

발권 후 입장하자마자

어린왕자와 여우가 우리를 반겨줬다.

 

전시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는 말에 격공하며 입장.

 

 

어린왕자가 쓰여지게 된 계기이자,

1장의 내용이 가장 먼저 제시된다.

 

읽고 아 맞다! 하고 떠오르는

어린왕자에 대한 기억.

 

 

 

어린왕자가 그림과

작가 생텍쥐페리의 생애 연표가

길게 전시되어 있었다.

 

연표도 찍어두고 싶었으나

관람객이 너무 많아 찍진 못했는데

관심있는 분들은 가서 천천히 읽어보며

더 깊이 전시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가까이 있다는 것.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러시아 태생이지만 한국이 좋아서

왔다가 제주도에 정착했다는

니카 차이콥스카야 작가님 작품.

 

 

수채화 특유의 분위기와

몽글몽글한 그림체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림 설명에 책에 있던 문구들을

삽입해놓아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난다.

 

니카 작가님의 작품을 한바퀴 다 돌자

이어지는 명언의 통로!

 

 

입구에서 보자마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하면서 두근두근 거리며

커튼 속으로 입장!

 

 

 

 

네온사인으로 명언들이...!

남편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어린왕자 로고와

누구도 자신이 있는 곳에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나의 마음에 쏙 든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쓸모 있는 일이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이 외에도 명언이 몇 개 더 있었으나,

나의 마음에 드는 문구만 찍어왔다.

 

다른 멋진 명언들도 많으니

직접 가서 마음에 드는 걸 찍어서

간직하면 예쁠 것 같다.

 

 

 

통로를 나서면 나타나는 포토존

우리는 여기서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냥 전체샷만📷

 

 

옆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어린왕자로 알아보는 색채.

어린왕자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한다.

 

붉은 색은 장미에게서 받은 상처,

노란 색은 여행 끝에 얻은 행복감,

초록색은 마음이 정리된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 옆으로는 

 

수많은 장미 꽃잎으로 장식되어 있는

'단 하나뿐인 꽃' 이다.

 

직접 장미를 만들고 게시할 수 있었으나,

제작 공간이 협소하고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구경만 하고 왔다😅

 

 

정원에서 빠져나와보니

무지갯빛 커튼이 있었다.

 

꿈궈 희망의 상징인 무지개를 넘어

커튼을 헤쳐나가보면 양이 앉아있다.

어린왕자가 원하던 양

 

 

커튼 밖을 나오면 이어지는 장소.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어린왕자의 원화가 있는 방이 나온다.

 

 

작가인 생텍쥐페리가

20살에 해군사관학교에서 떨어져

잠시 파리 미술학원에서 청강했을때

익힌 미술실력으로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역시 뭐든 배워두면 어디엔가 쓸모가 있다😋

 

원화를 보다보면 또 다시

검은 커튼의 통로가 나타난다.

 

'장미의 비밀'

 

어린왕자의 사랑을 끝없이 받으려하고,

자존심은 강한 장미.

그런 장미를 보며 심리학을 전공한

작가분들이 함께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작게 새어나오고 있는 빛은 장미가

어린왕자가 어디에 있든 작고 희미한 빛을

꿋꿋히 보내고 있었을 것 같았다고.

 

그림 8점은 장미의 속마음으로

사실 장미도 어린왕자와 함께 걷고 싶고,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을 것 같았다고.

 

다음은 어린왕자의 초대로

어린왕자와 여우 사이에서

함께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기도 하다.

 

남편도 한 컷 찍어줬다🥰

 

사진 찍고 있는 나의 뒷면은

엔틱한 느낌이 물씬-

 

 

중간중간 거울이 있어서셀카📷 찍기도 좋았다.

 

이제 이 전시의 가장 마지막.

미디어아트 '나만의 행성'

다양한 행성들 중 나만의 행성을 찾아

떠나는 어린왕자와 나.

 

미디어아트를 보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찰칵📷 찍고

옆에 앉아서 미디어아트를 감상했다.

 

미디어아트 감상을 마치면 전시는 끝-

 

 

올라가는 길에 다양한 굿즈들 구경.

예쁜 키링이 많아서 다 사고 싶었으나,

사놓고 안쓰고 방치하기 때문에

꾹 참고 왔다.

 

어린왕자 책도 있고, 예쁜 머그컵, 유리컵,

엽서 등도 전시되어 있으니 한번 가서 보시길

완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