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탑지 + 에코모텔 숙박 후기

 

남편이랑 경북으로 드라이브 갔을때

하루 묵었던 영천 에코모텔!

 

평일 숙박어플 기준으로 2만 7000원이라는

굉장한 가격과 깔끔한 내부가 참 좋았던 곳이다.

 

 

우리는 에코모텔의 입실 시간(pm.6)보다

2시간 반이나 일찍 영천에 도착했다.

 

당황하지 않고 영천 이마트에 들러서

숙소에서 먹을 간식거리도 사고,

밥도 먹고 들어갈랬는데 맙소사😰

델리코너도 없었고, 푸드코트도 없었다...

이렇게 작은 매장일거라고 생각 못한 우리는 멘붕😰

(하지만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

 

고속도로랑 외곽도로만 드라이브할 생각에

따로 알아보진 않았었는데...

급하게 시내를 가니 마니 하다가

시내가 숙소 방향이랑 반대쪽이었기에

일찍 숙소 근처에 가서 쉬기로 했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

차는 미리 주차해두고 맞은편에 있는 오복성에서

남편과 짜장면&짬뽕을 먹었다.

(바로 옆에 숯불갈비집과 해장국 집도 있음)

 

삶은 면을 그릇에 넣고 소스나 국물을

그 위에 부은 뒤 바로 제공해서 그런지

처음엔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났는데

잘 비빈 후 천천히 먹으니 면에 간이 배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래서 짜장면은 배달해서 먹을때 더 맛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챱챱🥄🥢

참고로 서빙하시는 분들 완전 친절하셨다👍🏻

 

이렇게 식사까지 마쳤는데도 시간이 남았다.

그냥 들어가기엔 좀 아쉬워서 근방 지도를 켜보니

에코모텔 뒤로 작은 저수지가 있었다.

남편이랑 밥도 맛나게 먹었겠다 좀 걸을까 해서

길 건너 저수지로 GO!

 

저수지 이름은 "탑지"

 

탑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바퀴-🚶🏻‍♀️🚶🏻‍♂️

천천히 이야기 나누면서 한바퀴 다 도는데

20분 내외 정도 걸린 것 같다.

 

구름도 많이 끼었고 강풍까지 불어서 아쉬웠지만,

한동안 날이 더웠었는데 선선해서 걸을만 했다.

엄청 큰 왜가리도 보고🔍

 

맞은 편에 작은 숲길이 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가 함께 있었다.

평일인데 차박하러 왔거나,

낚시하러 온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맞은편 숲길이다. 예뻐서 찰칵📷

22년 초면 이 부근에 생태공원도 조성된다고 한다.

근처 사시는 분들은 좋겠다🥰

 

 

 

 

 

이제 드디어 입실 시간 저녁 6시!

우리도 저녁식사 후, 가볍게 걷고 나니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싶어졌다.

 

입구 앞에는 귀여운 고양이가 우리를 반겨줬다.

이 곳에서 기르는 고양이 같은데

차에서 짐을 꺼낸 후 같이 사진 한 장 찍으려니

홀연히 사라져버린 시크냥🐾

 

엘레베이터에서 본 파티룸과 캠핑룸!

이런게 있었다니🤩 몰랐다 크흡...

 

우리는 예약해놓은 5층으로 GO!

복도가 깨끗하고 밝아서 참 좋았다.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화장실과 방 안이 보인다.

화장실부터 보자면

저렴한 가격이라 큰 기대 안했는데

화장실이 너무 깔끔하니 좋았다.

게다가 넓고, 화장실 창문에도 블라인드가 있었다.센스👍🏻

 

다만... 수압이 너무 약했다.

우리 집은 보통의 수압으로, 15분 내외면

샤워가 가능했는데, 여긴 수압이 너무 약하고

나오는 물의 양도 적은 편이라

다 씻는데 25분 정도 걸렸다😭

특히 천장 위 해바라기... 켜면 물 반만 나옴

진짜 다다다 만족하는데 이것 하나 딱 아쉽.

 

이제 내부를 보면 화장대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치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의 거울같은 느낌?

노란색과 보색이라 그런지 더 또렷한 느낌이다.

저 위에 작은 등은 뭐지 했는데

 

완전 킬포👍🏻

 

난 어두워도 잘 자지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서 켜두고 잤다.

사진에선 밝아보이지만, 깜깜한 밤에서는

사진에 찍히지도 않을 정도로 희미한 등이다.

 

화장대 뒤로 퀸 사이즈의 침대와

피씨, 티비 등이 있었다.

피씨는 보통의 모텔보단 좋은 편이였지만,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게임이 돌아갈 사양은 아니었다.

웹서핑만 가볍게 할 수 있을 정도?

웹서핑 속도는 빨랐다.

 

침대 옆에 작은 등도 분위기 있었다.

이집 조명 맛집인듯

 

 

비품은 스킨로션이 있었는데

야놀자에서 나오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저렴한 알콜향이 가득한 류는 아니여서 좋았다.

 

나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굉장히 건조한데

여기 스킨로션은 바르고 자고 일어났는데

건조함이 적었다. 합격!

 

입실할 때 주신 파우치에는

보기 드문 마스크팩과 일회용품들이 들어 있었다.

마스크팩은 진짜 센스👍🏻

 

남편이랑 이렇게 꼬꼬무를 보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아침 창밖의 한적한 뷰를 보며 일어났다.

아침이라 나도 카메라도 흐리멍텅😵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힐링하고 싶은데

핫플가면 사람 많을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면

이렇게 고즈넉한 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