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소울' 쿠키영상O, but 굳이 볼 필요X

 

오늘은 메가박스 오전 조조로

영화 '소울'을 관람하고 왔다.

 

많은 블로그 제목에 "쿠키영상O"라고 해서

화장실을 급한 것도 참아가며

힘들게 쿠키를 기다렸는데...

 

굳이 안 봐도 될 수준의 쿠키였기에

화가 나서 나도 블로그에 적는다ㅠㅠ

쿠키영상이 있긴 하지만,

굳이 볼 필요는 없다고!!!

심지어 영화의 모든 크레딧이 끝나야 나온다... 힝

 

 

📢 소울 쿠키영상 안봐도 되는 이유

이마저도 스포라고 생각하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쿠키영상내용이 궁금하시다면

하단의 더보기를 눌러보시길...

 

[쿠키내용] 소울 영화 속 한 인물이 나와서
"이봐 영화 끝났어 집에들 가!" 라고 말하고 -끝-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넋놓고 있을까봐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어쩐지 영화가 끝나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나갔고,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있는데

영화관 직원이 들어왔다가

쿠키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고

흠칫 놀라 다시 나가더라니ㅠㅠ

 

쿠키영상을 시청해야하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다.

잠이 덜깬채로 들어갔지만

아메리카노로 수혈해가며

영화를 감상했는데 크으...👍

 

 

 

📢 영화 '소울' 줄거리 소개(스포X)

소울이 시작하기 전,

오프닝 단편 "토끼굴"이 상영되는데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다.

단편이기에 줄거리를 적을 수 없지만,

직접 시청하여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느껴보시길!

주인공인 '조 가드너'는

뉴욕에서 중학교 음악 선생님으로 일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피아노를 접한 뒤로

그의 머릿속에는 재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운좋게도 근무하던 학교에서

정규직 교사로 전환 되었고,

조의 어머니는 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얻게 된 것을 기뻐한다.

하지만 음악인으로서 공연을 하며 살고 싶었던

조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옛 제자였던 '컬리'의 소개로,

조는 동경하던 재즈 가수 도러시아 윌리엄스의

밴드에 오디션을 보게 되고 합격한다.

공연을 하게 될 희망에 부푼 조는

뉴욕 거리를 뛰어다니다가

맨홀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조가 눈을 떠보니 그곳은 이른바

'머나먼 저세상'으로 불리는 사후세계였다.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그곳을 뛰쳐나간 조는

이번에는 '태어나기 전 세상' 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은 태어나기 전의 어린 영혼들이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고

삶의 목적, 이른바 '불꽃'을 찾는 곳이었다.

 

불꽃을 찾은 영혼은 배지를 얻게 되고,

지구로 뛰어들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조는 그곳을 관리하는 카운셀러 '제리'들과 만나고,

영혼이 불꽃을 찾도록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을 맡기며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 스포없는 소울 감상평

영화를 보면서 멘티로 나온 영혼을 보며

지금의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나는 왜 살까? 이럴꺼면 왜 태어났을까?

라는 생각을 아마 안해본 사람이 없을꺼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 역시도 종종 이런 생각을 하며

인생을 피폐하게 느낀 순간도 종종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이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삶의 목적이라는 것을 꼭 찾아야만

인생이 의미있는 것은 아니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면 된다는 걸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그리고 나는 즉흥적인 느낌때문에

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였는데,

영화 속 재즈연주가 자유분방하고,

인간미 있게 느껴져서인지 처음으로

재즈의 선율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